전에는 음악을 들을때 아무렇게나 파일을 걸어놓고
랜덤으로 듣지 않았었다.
앨범하나를 다듣고, 또 다른걸 듣고 하는식으로 음악을 들어왔었다.
그러나 듣고 듣고 또 듣다가 왠지 정형화된 틀안에 있는 것 같아서인지 몰라도 음악이 들어있는 폴더 전체를 플레이 리스트에 걸어놓고 랜덤으로 돌리기 시작한 나를 발견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건 엄연히 랜덤이라고 할 수가 없었다.
어떤곡들은 꽤 여러번 나오지만 어떤 곡들은 한번도 재생되지 않는다는걸 알았기 때문이다.
신과 인간의 관계도 이런 방식이 아닐런지 생각해 본다.
전세계 몇십억의 사람들중.
어떤 사람들은 뜻하지도 않았는데 신을 만나보았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도 신과의 만남을 갈구하지만 평생 한번도 만나보지를 못한다.
-영화 부르스 올 마이티에서 이메일에 치여 짜증내는 "신"의 모습을 상기해보라. 실수 할만도 하다.
신은 분명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만나보려고 했을 것이다.
다만, 문제는 한사람 한사람을 주의깊게 골라 두세번 중첩되거나 만남에서 제외되거나 하는 문제를 배제했어야 하지만 결국 귀찮았는지 랜덤이란 방법을 사용했다는데 있다.
모를일이다. 내 착각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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