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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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9/03 짝퉁과 진품은 동급

짝퉁과 진품은 동급

Posted 2004/09/03 11:50, Filed under: 분류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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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든 '프라다 가방'이 단돈 1000원??
절호의 찬스가 왔다. 2004년 광주비엔날레'(9월 10일 ~ 11월 13일)에 가면 단돈 1000원에 프라다 가방을 건질수 있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Prada)가 한국의 비디오 설치작가 이경호씨의 작품 제작에 참가해 쇼핑백을 디자인한다.

프라다는 광주비엔날레에 '참여관객'으로 초청받았다. 참여관객은 세계 40여개 나라에서 초청받은 학생,농민,영화감독,건축가,시인,철학자 등 다양한 직업의 관객 60명으로,비엔날레 참여 작가들과 짝을 이뤄 작품을 함께 만든다. 이용우 전시총감독은 "프라다 본인이 한국 작가와 작업하겠다고 해서 작가 이경호씨와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씨의 작품은 '뻥튀기','쌀알이 펑펑 터지면서 뻥튀기가 돼 나오는 과정에서 탄생과 죽음을 본다'는 이씨의 작품 제안에 프라다는 이뻥튀기를 담을 가방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뻥튀기가 든 가방을 개당 1000원에 팔고,수익금은 전액 광주지역 시각장애인단체에 기증 한다.
가방의 크기와 소재,색상 일체는 프라다가 알아서 결정, 총 1만개를 이탈리아에서 광주로 보낼 예정이다. 그러나 쇼핑백에는 프라다 로고가 없다. 또 이경호씨는 짝퉁 수만점을 한국에서 제작해 진품과 섞어버릴 계획이다.
"결국 뻥튀기와 프라다 가방은 동급이 되는 셈" 이라는 것이 작가의 말이다.

내게도 명품을 단번에 구별할수 있는 눈을 가졌으면 당장 광주로 가 볼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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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례가 있는데 바로 2달러짜리 와인에 얽힌 이야기다. 와인의 본토인 미국에서 2달러짜리 와인 세 병을 와인테이스터에게 블라인드 테스트(와인 라벨을 가리고 하는 테스트)를 했더니 그 결과가 가관이였다고 한다.

와인테이스터는 (카베르네 소비뇽에 대해 와인이 절대 싸구려라고는 생각지 않고) 상해서 맛이 이상해진 것이라고 평했다. 그리고 음식과 같이 마셔서는 안되겠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와인에 대한 선입견이 무섭다는 것을 생생하게 증명해준 것은 샤르도네 품종의 화이트 와인이었다. 풍미가 금방사라지긴 하지만, 첫 맛은 좋으네요라거나 지속성은 부족하지만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100달러짜리 와인에도 종종 쏟아지는 평과 하등 다를 바가 없었다.

이 조사를 한 칼럼리스트는 차마 이런 평가를 내린 와인테이스터들에게 3병모두 2달러짜리 와인이라고 말을 못했을 것이다. 2달러짜리 와인과 100달러짜리의 평을 같게 한것도 그렇거니와 이 말을 전하면 그들의 와인 테이스터라는 직업을 때려치게 될 지도 몰랐으니까 말이다.

하긴 명품을 사용하면 주위사람들이 다르게 보는 것도 문제거니와 파란색 일반 카드를 내는 사람과 플래티넘 카드를 내는 태도가 다르듯이 말이다. 둘다 똑같은 밥값을 내는데도 말이다.

내용 참조 : 조선일보 정재연기자 글 (정확한 날짜가 기억안남 2004년 8월정도), 에스콰이어 03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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